포타에 올려두고 비공해두었던 거 긁어옴. 혼자 즐거운 후기.. 회색 글씨는 원고 비하인드 같은 거라 안 보셔두 됨..
도른전 [ 2020.07.11 SAT ]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행사 자체의 후기보다 잡담을 함.. 회색 글씨는 혼자 구구절절 읊는 원고 관련 이야기라 패스 추천..
사실 좀 오래 전의 일이라 어쩌다(?) 부스 신청을 하고 그랬는지 기억이 나질 않음.. 그냥 재도 부스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이었던가.. 그냥 삘 받아서 했던가.. 2차 부스 신청 했었는데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남.. 부스 신청할 당시에는 생각보다 계획이 있었음. 뱀파이어 아이돌 재현이랑 팀메이트 도영이 썰을 글로 완성 지어서 책 내고 트친분이 좋아한다고 하셨던 버드케이지도 내고 기왕이면 연재도 해서 무도교습소 소장본도 내고 싶다! 같은 그런 계획. 근데 내가 너무 즉흥적이고 충동적이고 그래서 계속 생각하고 각 세우다가 엄청 변경이 많이 됐음. 맨날 탱자탱자 놀고 무계획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물론 맞긴 한데 각은 잘 세운다고요..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한 무도교습소 단편집을 쓰게 됐고 나머지 생각했던 건 다 엎어졌는데 이유는 그냥 재미없는 거 같아서.. 그래도 쓰고 싶었던 거 썼으니까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 준비하면서 염치 불구하고 럽님 졸라서 트윈지 내자고 했는데 나같은 쭈구리의 부탁인데도 너무 흔쾌히 오케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럽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원고하는 동안 저는 럽님이랑 너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원고 쓰는 것도 나는 재미있었음을..
그러나(?
대표 안 나왔던 날에 갑자기.. 그냥 뭔가.. 구금 썰 들어있는 것도 하나 들고 가고 싶다 생각돼서 작은 회지 하나 갑자기 썻는데 덕분에 마감이 좀 애매해져서 오랜만에.. 당일 출력을 갔다..
그래도 고터에서 출력소, 행사장 다 가까워서 가능했지.. 싶음...
행사장 도착해서 발열 체크하고 큐알코드로 전자명부 뭐 찍고 들어간 후로는.. 사실 별로 기억 나는게 없음..ㅋ 정신 없이 박스 뜯고 부스를 꾸미고 뭐고 할 정신도 없이 통판이랑 구분해놓고 개정신없었음..
이번에는 선입금 명단도 가격표도 카카오페이판떼기도 잘 챙겨놔서 재도온때처럼 얼레벌레는 아니었다!! 근데 카카오페이말고 계좌번호를 안 써놔서 또다시 혼란의...ㅋㅋㅋㅋㅋㅋㅋ
행사장에 도영이 사진 있어서 좋았음 내 픽들... 활 쏘는 도영이 너무 좋아ㅜㅠㅠ
무개님의 도영이랑 녹두님의 재도 등신대 둘 다 너무 좋아.. 미니족자봉 하나 사서 집에 당당히 세워둠..
내가 지금까지 겪은 많은 장르들 중 재도러들이 제일 로맨틱하다..ㅠㅠ 잳님의 저 미니화환 전무 정재현 이거 너무 심장 뛰는 말 아닌지..ㅠㅠ 송곳니님이랑 톢끼님이 주신 꽃다발도 너무 행복했음ㅠㅠ 좋아하는데도 생각보다 받을 일 적은데 재도 하면서 재프들에게 꽃다발도 받고 진짜 감동임.. 이 로맨틱한 사람들아...
원래 부스 사진 깜빡하고 잘 안 찍는데 이 날은 너무 안 찍을 수가 없었음.
행사 다음에 쇼콜 전시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있을 수가 없었음. 내가 하도 정신 나간 상태로 행사장에서 책 수령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좀 한산해졌길래 아 거의 끝났나보다 하고 짐 싸는데 그제야 선입 끝냈대서 아? 싶었음..
그래도 알차게 재도 굿즈 회지 몽땅 사고 왔다 뿌듯ㅎㅎ
좋아하는 분들한테 주려고 미리 선물도 챙겨가고 그랬는데.. 행사 두번째 해도 내 낯가림은 고쳐지지 않아서(당연한거지만) 주섬주섬 챙겨가면서도 내가 누구라고 내 입으로 도저히 말을 못 하겠는 거임 대체 왜지???ㅠㅠㅠㅠ 저 새끼 뭐야? 싶었을텐데도 기분 좋게 받아주시고 친절하게 절 알아채고 부스 방문해주셔서 감사했씁니다ㅠㅠㅠ
여튼 그러고 행사 끝나고 쇼콜 전시 갔다가 미리 잡아둔 파티룸 감
포카들고 인증샷 찍는데 친구 많은 사람된 기분이어서 행복했다
쇼콜 전시에서 산 라망님의 48번 액자 세워놓고 진짜 새벽 내내 재도 얘기했다..ㅋㅋㅋㅋㅋ 원래 룸 예약 시간 밤 12시였는데 새벽 다섯시까지 연장하고 떠들었음;ㅋㅋㅋㅋ 한참 떠들다가 재현이 사진 감상 타임 갖다가 사진 때문에 과몰입해서는 또 한참 떠들다가 그 날 명언 몇개 남기고(?)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덕복님 집도 못 가고 바로 고터 가서 집에 옴.. 진짜 그 주 내내 하루 두세시간 자고 어떤 날은 아예 못 자고 행사 당일날도 날새곸ㅋㅋㅋㅋ 행사 간건데도 그 새벽까지 놀고 온 내가 대단하다.. 이게 다 재도 덕분에 가능한듯...
체리님의 재도 단문엽서랑 녹두님의 트레카!!!!!! 진짜 갖고 싶었는데 너무 뿌듯 ,^_^,
기절 했다가 일어나서 받은 선물들이랑.. 챙겨주신 것들 주섬주섬 펼쳐보는데 또 감사하고 약간 죄송스러운 거 있죠. 제가 뭐라고... 제가 이렇게 몽땅 받아도 되는지 싶고 제가 잘 한 거라곤 재도 입덕한 거 밖에 없는데 덕분에 좋은 분들에게 저까지 덩달아 예쁨 받는다는 거 느낄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그래요. 더 준비성을 길러서.. 저도 행사장에서 익명으로 제게 선물 짠 주시면 어버버 감사합니다 말고 저도 있습죠 하고 무언가 건네드리도록 분발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저랑 같이 오래오래 재도 해주세요.
재도 책이며 굿즈들 한가득^^♥
그 날 부스 들러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다음에 재도온도.. 열리길 기다려요.. 그때는 진짜진심정말... 낯가림 극복하고 좋아하는 분들께 인사도 하고 흫ㄱㅎ.ㄱ.. 하는 걸로...ㅠㅠ
(옮겨오는 지금 2020년 12월.. 다시 생각해보는데 낯가림 극복 그때도 못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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