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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 도련님 고딩X음악다방 DJ 썰

PeaBit 2022. 5.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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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그 시대를 잘 몰라서 구체적으로 썰을 풀 수는 없지만.. 막연히 음악다방에서 디제이 하는 됴영이한테 꽂혀서 날마다 찾아가는 쟤현이 보고 싶다. 그런 음악다방 이런 거 1도 모르는 부잣집 도련님 반듯한 쟤현이 설대다닌다는 둉현이한테서 과외 받는데 어느날 둉현이형 쟤현이네 집에 급히 전화해서 과외하고 두고 간 물건 좀 자기 동생 일하는 곳에 갖다 줄 수 있냐고 함. 그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알겠다 하면서 주소 받아적고 가서 둉현이형 심부름으로 둉영이 찾아왔다고 하면 된다고 해서 알겠다 하고 가는데 그곳이 됴영이 음악트는 음악다방인 거. 하도 다급하게 우다다다 말하는 둉현 때문에 알았다고 진정하라고 하는데 미자의 다방 출입은 금지 되어 있어서 절대절대 교복입고 가지 말라고 하는 거. 알았다고 하고 다방 찾아가는 쟤현. 좀 긴장한 상태로 둉현이 일러준대로 말하니깐 입구에서 다방누나 쟤현 잘 생겨서 미자인 거 알면서도 지금 멘트 중이니깐 앉아서 우유라도 마시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디제이 부스에서 가까운 자리에 안내해줌. 쭈뼛쭈뼛 거기 앉아서 디제이 부스 안에 있는 사람 보는데 둉현이랑 형제인 티나서 귀엽다 싶으면서 긴장 좀 풀어지는 거. 주문한 적 없는 따뜻한 우유 앞에 놓인 거에 어엇 하고 보는데 아까 입구 다방누나가 잘 생겨서 주는거다~ 물론 돈은 둉영이한테 받을 거야~ 하고 윙크해주더니 쿨하게 가는 거. 넘 쿨하게 가버려서 뒤에다 대고 감사합니다 인사 하고 앉아서 두리번 거리다가 제 옆쪽에 놓인 큰 사각어항 안의 금붕어들 보면서 넋놓다 문득 사연 읽기 시작한 목소리가 들림.

쪽지에 신청곡이랑 사연 넣으면 디제이 됴영이 읽어주고 사족도 살짝 붙이고 신청곡 틀어주고 그러는데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다는 짝사랑의 사연 읽어주더니 담담하게 잘 간직하다가 정말 그 사람을 놓치기 싫다면 조금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도 응원하지 않다뇨, 세상에 한 사람은 제이님의 사랑을 응원할 거고 제가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신청해주신 이선희의 제이에게, 저랑 함께 듣고 잠시 후에 다시 만나요. 같은 멘트 하고 씩 웃으면서 노래 트는 거에 홀린 것처럼 눈을 못 떼는 쟤현. 그런 다른 문화 자체가 처음 겪는 거여서 신선한 충격 받은 것도 있고 사연 다음에 덧붙인 말이 너무 다정하게 느껴지고 그 다정함에 목소리가 힘을 실어주는 거 같아서 홀린 것처럼 말랑한 기분 드는 거. 노래 나오는 동안에 흥얼거리면서 디제이 부스 나오더니 다방누나 손길에 쟤현 보고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는 거에 쟤현 저도 모르게 같이 손 흔들어줌. 천천히 됴영이 웃으면서 다가오는 거 보는데 그거 쟤현한텐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질 듯. 사실 공부하고 집에서 보지말라 해서 정작 본 영화 몇 편 안 되지만 느낌이 그런 느낌인 거. 온통 흑백인데 내내 빵긋 웃고 오는 됴영만 컬러처럼 느껴지는 순간으로 기억 되면 좋겠다. 마주보고 앉아서 됴영이 자연스럽게 너구나, 형이 말하던 진짜 장난 아니게 잘 생기고 똑똑한 과외학생이. 딱 보자마자 알겠네. 해서 쟤현 어쩔 줄을 몰라함. 그러다 허둥지둥 아, 이거 선생님이 갖다 주라고.. 하면서 놓고 간 물건 내미는데 투덜대면서 하여간 덜렁댄다니까~ 학생 힘들게 하고, 그치. 화들짝 놀래면서 괜찮다고 이런 곳 처음 와봐서 신기하고 좋다고 우다다 이야기 하면 됴영 크게 웃더니 귀엽다 너, 자주 놀러와 넌 특별히 공짜 손님 해줄게. 왜냐면 잘 생겼으니까! 하고 개쿨하게 말하는 거. 괜찮다고 하면서 이 우유도 누나가 형한테 돈 받는댔어요 그러는데 그것도 괜찮다며 먹고 싶은 거 다 말하라고 다 사준다고 그러는 거. 우리 다방 김치볶음밥 진짜 맛있어 먹을래? 막 이거저거 못 사줘서 안달인 것처럼 구는데 밥 먹고 왔다고 진짜 괜찮다고 하니깐 갑자기 됴영 눈 빛내면서 너 그럼 커피 마셔본 적 있어? 다방커피 말고 블랙커피! 그러는데 집에서 대추차 생강차는 마셔도 커피를 마실 일은 없어서 고개 저으니까 신나서 오늘 형한테 배워보면 되겠다 하고 블랙커피 주문하는 됴영. 시커멓게 나온 뜨거운 커피잔 한참 보다가 됴영이 형은 이거 맨날 마시는 거야~ 하는 말에 용기내서 먹었는데 바로 얼굴 시뻘개지고 오만상 다 찌푸려지면서 이거 너무 써요ㅠㅠ 하는 거에 귀여워 죽겠다고 깔깔대면서 설탕 한푸대 넣어주고 나도 사실 이러케 먹어 하는 다소 짓궂은 됴영.. 

그렇게 자기 귀여워 하는 됴영에게 콱 꽂힌 쟤현,, 매일매일 됴영의 음악다방에 출석도장 찍는다.. 듣는 음악이라곤 클래식 밖에 없던 쟤현이 신청곡으로 베토벤 어쩌구 써서 내니까 또 뒤집어지면서 쟤현나, 나 신청곡으로 클래식 넣는 애 첨 본다 해서 그때부터 라디오 열심히 들어서 가요고 팝이고 하나씩 꼬박꼬박 써넣는데 됴영의 취향에 맞는 곡 신청하면 항상 신청사연 뒤에 “오~ 우리 제이군 취향이 고급이네요. 저도 좋아하는 곡이에요.” 하고 덧붙여주는 거 때문에 김됴영의 취향에 맞는 노래 찾으려고 오만 노래 다 듣는 쟤현. 쟤현이 제일 좋아하게 된 노래는 아무래도 처음 됴영을 봤을 때를 잊지 못해 제이에게,가 됐는데 됴영은 제일 좋아하는 거?ㅎㅎ 하고 얼버무리면서 말 안 해주는 거. 궁금해서 알고 싶다고 떼쓰기도 하고 삐진 척도 하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너 귀엽다고 뒤집어지기만 해서 좋기도 싫기도 한 쟤현. 쟤현 눈빛 매번 반짝반짝 빛내면서 됴영 보는 거에 됴영 기분도 좋고 싹싹하게 잘 따르는 쟤현이도 귀엽고 그래서 그냥 동생 한 명 생기는 기분으로 제 형 덕분에 제가 많은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세상 재밌는 거 많이 알게 된 것처럼 쟤현에게도 이것저것 알려주고 같이 했음 좋겠다.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잠자리 안경 같은 것도 사다 씌워주고 손가락 이쁘다면서 남자가 뭘 이런 걸 해~! 하는 사람들이랑 달리 반지도 여러개씩 사다가 쟤현 손에 끼워주고 역시 이쁘다고 흡족해하기도 하고 씀씀이 큰 됴영 덕분에 돈으로 매수해서 청불 영화도 같이 극장에서 처음 보고 극장에선 사실 영화보다 자꾸 귀에 대고 영화 이야기 하는 됴영 때문에 심장이 떨려서 집중을 못했던 쟤현. 같이 롤러장도 처음 가보고. 첨엔 됴영이 더 잘 타서 쟤현 자빠질 때마다 웃다가 따라 자빠질 기세였는데 나중에 쟤현이 더 잘 타서 됴영 기겁하면서 도망다니고 다른 사람들이랑 줄서서 허리 잡고 롤러장도 빙글빙글 돌고. 

됴영은 가끔 담배도 피웠으면 좋겠다. 대학 밴드에서 노래하는 덕분에 많이 피우는 건 아니고 술 마시다가 가끔. 같이 사람 드문 뒷동네 버려진 집 옥상 같은 됴영의 아지트에서 크라운맥주 한 병씩 나눠 마실 때나 한 대씩 피는데 그것도 반만 피우고 버리는 수준. 어느 날도 둘이 나란히 앉아서 다리 까딱이면서 턔용이형 뒷머리 기르다가 큰아빠한테 잡혀서 잘린 김에 빡쳐서 빡빡 밀었다더라 근데 잘 생겼다더라 같은 시답잖은 이야기 하다 됴영이 노래 흥얼거림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만보고 싶네 쟤현도 아는 노래지만 됴영이 혼자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홀린 것처럼 그 모습 보고만 있는데 쟤현 딱 쳐다보면서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에에에~ 하고 부르는 거에 쟤현 심장 개빨리 뛰는 느낌. 암말도 못하고 됴영 보고만 있는데 됴영 씩 웃더니 내가 제일 좋아하게 된 노래야. 라는 거. 근데 예리한 쟤현 ‘좋아하게 된’ 이라는 말 놓치지 않는다,, 왜 좋아하게 됐는데요? 물어보는 거에 너 보면 그 노래 생각나서. 거침없이 대답하는 됴영. 그 말에 잠자코 가사 씹고 생각하던 쟤현 계산할 것도 없이 됴영한테 다가가서 입술 확 맞대는 거. 됴영 좀 놀래서 //ㅇ_ㅇ// 이렇게 보고 있는데  

자꾸 봐도 돼요. 몰래 안 보고 그냥 봐도 돼요. 애인은 형이 해주면 좋겠어요. 저도 형 사랑하니까요. 

노래가사 답변하듯 고백하는 거에 됴영 잠자코 있다가 좋아. 근데 너 나랑 같은 대학 오면 그때 애인할래. 해서 현실 와장창 일깨워줘라,, 

형 대학... 고대... 

우리의 됴영 개한량 같아 보이지만 사실 아니어서 그때부터 쟤현 발등에 불 떨어진듯 사람 하나 잡을 기세로 대입 준비 할듯... 기어이 됴영과 같은 대학 들어가서 꽃 피는 캠퍼스 라이프~ 그러다 됴영이 활동하는 밴드부 들어가려고 입부신청서 당당히 냈는데 됴영이 안된다고 강하게 반대해서 쟤현 이해를 못 하겠네 3박 4일 왜 반대하냐 같이 있고 싶다 / 널 위해서 그런다니까 안 돼 동아리 아니어도 되잖아 / 형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뭐가 아니어도 되냐 / 아무튼 난 니가 동아리 안 했음 좋겠다 / 그럼 형도 탈퇴해라 / 어떻게 그러냐 / 그럼 나 가입할래 / 안돼  이 지경으로 싸워댈듯. 그러다 다소 지친 됴영이 곧 재개발 공사 한다고 없어진다는 둘만의 아지트에서 발 까딱이면서 언젠가처럼 맥주 마시다 쟤현나, 대학에선 동아리 하지마. 하는 거에 이 형 고집 장난없네 하고 뭐라 반박 하려는데 이번 학기 끝나면 내가 탈퇴할게. 하는 거에 쟤현 당황. 됴영 밴드 하면서 강변가요제 같은 거 준비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 것도 아는데 그런 동아리를 탈퇴한다고? 싶은 쟤현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냥 한번 져줄까 싶어서 아냐 형 미안해 탈퇴하지마 그럼 형 노래 어디서 불러 하는데 됴영 뭔가 잠시 생각하더니 노래 그냥 니 앞에서만 부르면 되지, 어차피 탈퇴할 생각이었어. 그러는 거. 진짜? 왜? 왜긴 임마, 너랑 데이트도 해야하고 디제이도 해야하는데 너무 바빠~~ 같은 소리 해서 쟤현은 그렇게 믿고 우리 형 너무 좋다 우리 여름방학 때 여행 가자 신났는데 못 가 여행, 원래 행복한 시간은 잠깐이라고 당시의 많은 대학 동아리들 그렇듯 됴영의 밴드부도 당연히 운동권일듯. 운동권이니까 당연히.. 정치적인 문제에 반기 들고 데모 하는데 무력으로 제압하고 그런 일들 허다할 시절이니 됴영은 쟤현이 그런 일에 휘말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동아리 가입 절대 못하게 한 거고 됴영은 물론 됴영의 형도 운동권이고 그랬는데 진짜 마지막이다 앞으로 난 더이상 같이 안 한다 하고 선언해서 됴영이랑 동아리 사람 들이랑 사이 틀어지고 그런 상태. 됴영의 집 부유해서 개중에 부잣집 도련님이 사회에 무슨 불만이 있으셔서 운동권 동아리에 가입을 하세요~ 하고 빈정대는 애도 있었을 거고 됴영 뒤늦게 동아리 나간다니깐 역시나 딴지걸고 형도 너 너무 신중하지 못한 결론이네 뭐네 한참 입씨름 했을 것,, 어쨌든 됴영은 제가 원하는 사회보다 쟤현이 더 소중해졌고 대규모 시위 있는 날 딱 한 번만 돕고 발 빼겠다 했는데 그 대규모 시위에 잡혀간 대학생 한둘이 아니고 거기에 됴영의 형제도 껴있을 것.. 근데 난 됴영이 힘든 거 싫어ㅋㅋㅋ 형제 나란히 잡혀서 서에 끌려가서 묶여가지고 무릎 꿇고 조서 써야 하는데 됴영네 집안 대단해서 빽이랑 돈으로 알아서 빼오고 강제 유학 당해버리는 걸로 끝. 

도피성 유학이라 어디 연락도 못하고 강제로 짐 대충 싸서 휙 날려보낸 거니까 당연히 쟤현이나 음악다방 어디에도 말도 못하고 홀연 사라져서 쟤현 속이란 속은 다 타다가 그래도 되나 싶어서 됴영 동아리에 찾아갔는데 됴영 눈엣가시로 보던 동기놈이 쟤현이한테 화풀이 해대는 거. 김됴영 꼬셔낸게 너냐?? 맨날 너랑 다니는 거 다알아, 걔 갑자기 동아리 관둔다 했던 것도 너랑 관련있지?! 하고 그 새끼들만 쏙 빠져나갔다 어쨌다 개빡쳐 하는 동기. 쟤현은 됴영이 운동권이었단 것도 첨듣고 데모하다 잡혀갔는데 쏙 둘만 빼줄 정도로 대단한 집안이라는 것도 첨 듣고 부모가 걔 외국으로 날려보내버려서 어지간하면 한국 안 올 거란 얘기도 첨 듣고 온통 첨듣는 얘기라 제가 알던 김됴영의 얘기가 맞나 하면서 약간 충격 받은 상태. 됴영이 일하던 다방 날마다 찾아가도 됴영은 없겠지 연락 두절 후에 갑자기 사라졌다고. 근데 다방누나는 별 충격 없이 어디 해외로 뜬 거 아닐까, 그런 집에서 사는 애가 운동권이라니 잘못 걸리면 그렇게 될 거 같은데. 쟤현만 몰랐고 남들은 모두 다 아는 됴영의 배경.. 그래도 혹시나 연락 오지 않을까 됴영은 쟤현의 집 몰라도 둉현은 알테니까. 헛된 기대 품으면서 매일 같이 자기 찾는 전화 온 적 없었냐 묻고 매일 같이 손님 점점 줄어드는 음악 다방에 출근도장 찍듯 와서 노래만 암거나 주구장창 틀어놓고 됴영이 앉아있었을 디제이 부스만 하염없이 보고 그러는데 점점 됴영을 그리워 하는 것도 있지만 왜 그랬을까, 왜 나만 속였을까 하는 마음으로 원망도 될 듯. 와중에도 됴영과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해서 음악다방 경영난으로 판다는 거에 쟤현도 만만찮은 집이라,, 사고 싶은 거 있다면서 음악다방 통채로 사버려라 

그러고 몇년 지나서 한국 다시 돌아온 됴영 가장 먼저 쟤현 생각 나지만 어디서 찾아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직 자길 기억할지도 모르겠고 찾아도 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씁쓸해하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추억 가장 많은 음악다방 있던 자리찾아가볼듯. 당연히 없어졌을 거라 생각하면서. 근데 그 주변 고층 빌딩에 패스트푸드점에 편의점에 다 엄청 발전했는데 그 공간만 시간이 멈춘 것처럼 됴영이 있을 때의 음악다방 간판이랑 외관 그대로인 거에 기분 묘해짐. 다방 누나가 사장인줄 알았는데 누나가 건물 샀나? 그런 생각하면서 들어가봤는데 안에 인테리어 보수공사한 몇군데만 바뀌고 거의 그대로라 됴영 시간 확 뒤로 당겨진 느낌 들어서 기분 엄청 묘할듯. 마케팅 잘 한 덕분에 젊은 애들로 복작 거리는데 신기한 건 됴영이 있던 디제이 부스는 고대로인데 그 옆에 자그맣게 하나 더 생겨서 거기서 음악 틀어주고 하는 거. 반반하고 잘 생긴 애가 본토발음으로 영어 노래 실컷 소개해주고 팝송 트는 거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그래도 여긴 잊지 않았나보네. 같은 소리 하는 거. 깜짝 놀래서 뒤돌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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