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0.
젊은 사업가 쟤현, 취미가 개업했다 대박치고 매장 팔기라고 할 정도로 이것저것 손대는 것 마냥 대박나는데 실증도 금방 내는 성격이라서 길어봤자 6개월 짧고 굵게 치고 빠지는 타입의 사업가. 카페에 샌드위치 가게 디저트 가게 옷 가게 할 것없이 이것저것 해봤는데 어느 날 차린 꽃가게를 1년 훌쩍 넘게 하고 있어서 쟤현의 지인들 다들 의아해하는데 그 원인 바로 단골 손님 이 사람(▲오른쪽) 때문.
어쩌다 플로리스트 과정 교육 받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너무 소질있어서 그대로 풀코스 교육 밟아 꽃가게 차리게 된 건데 당연히 입소문 남. 꽃미남이 만들어주는 꽃다발 사러 가세요 등등으로. 당연히 대박 났지만 애초에 돈 벌려고 장사하는 게 아녀서 적당히 하다 지겨워지면 때려쳐야지 하는데 어느 날 나타난 됴영한테 첫눈에 뿅 간 거. 뭐 찾으시는 거 있냐고 사심 가득 담아 물어보는데 친한 동생 성년의 날 장미 사러 왔는데 장미는 안 보이네요..? 하는 됴영. 요즘엔 이런 장미도 많이 해요 하면서 사심 가득 담아 가격 오바 되게 꽃다발 만들어주면서 여자분? 남자분? 하는 거에 아 여자앤데 친동생 같은 애라 너무 화려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하는 거에 괜히 혼자 안심하면서 꽃다발 만들고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자연스럽게 물어본 담에 서비스랍시고 꽃 건네주면서 됴영씨랑 너무 잘 어울려서요. 하고 사심 담아 웃어주면 됴영도 묘하게 기분 이상해져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나가려는데 쟤현 그대로 놓칠 수 없어서 쫓아 나가 꼭 또 오세요. 기다릴게요. 하고 쐐기 박는 거. 됴영 사실 평소에 꽃 사러 갈 일 별로 없고 그다지 관심도 없는데 쟤현이 하도 신신당부 하면서 꼭 오라니깐 가야할 거 같고 그랬으면. 서비스로 받은 꽃 들고 일하는 스튜디오 가니깐 됴영과 꽃이라니 대박 잘 어울린다고 난리 한바탕 나서 됴영 꽤 기분 괜찮네 싶어서 그 뒤로 주기적으로 쟤현의 꽃집에 들르게 됨. 무슨 꽃을 사야지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스튜디오 한 켠에 항상 화병에 꽂아둔 꽃이 분위기 살기도 하고 그래서 쟤현한테 추천해달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단골됐으면 좋겠다. 첨부터 둘 사이에 묘하게 흐르는 그런 기류 있어서 썸타듯 애매하게 밥도 먹고 같이 영화도 보고 그렇게 가까워짐. 주변에서는 쟤현 이제 슬슬 가게 정리할 때 됐는데 싶어서 이번엔 뭐할 거냐고 묻는데 매번 웃으면서 글쎄, 연애? 같은 알 수 없는 대답 하는 거에 누구는 이제 결혼정보회사 차릴 려고? 같은 헛소리 하고 누구는 너 사업이랑 연애하잖아 같은 소리 하는 거에 확실히 대답도 안 해주고 웃어 넘기는 사이 1년 훌쩍 지남. 사실 그쯤되니 쟤현은 가게는 뒷전이고 그냥 됴영이랑 언제 연애하나 그런 타이밍만 재고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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