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 망섹 후 썸타는 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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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3.

 

됴영 너무 어쩌다 지금 애랑 이렇게 한침대에 누워있지..? 나 잘 수 있을까..? 괜찮을까..? 하는 느낌ㅋㅋㅋㅋ 쟤현 이 상태로 형 미안한데 불 좀 꺼주면 안돼요? 머리가 아파서. 하면 어? 어어 그래그래 쉬어 하면서 후다닥 불 꺼줄 거 같애.. 됴영 불 끄고도 불안하고.. 불편한 자세로.. 반만 걸쳐있으면... 쟤현 잠긴 목소리로 형 안 불편해요? 하는 거... 그럼 또 안냐안냐 하면서 꼬물꼬물 이불 속에 들어오면 쟤현 저러고 있다가 몸 돌려서 됴영 쪽으로 붙으면서 끌어안으면 됴영 ㅇㅅㅇ?! 상태되게찌.,,, 잔뜩 긴장한 됴영 느껴지면 쟤현, 침대가 좀 좁네요, 같은 소리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됴영 긴장하지말자 긴장하지마 김됴영 넌 잘 수 있어(? 같은 생각하고 억지로 눈감는데 뭔가 간질간질 해서 옆에 슬쩍 보면 쟤현 은근하게 쳐다보고 있어서 됴영이 심장 떨어진다,,

왜,, 왜,,? 안 자,,? 당황해서 물어보는데 은근한 눈빛으로 잠이 안 와요, 형은 잠 와요? 해서 됴영이 잠이 온다고도 못하고 안 온다고도 못하고 너... 머리 아프다며.. 빨리 자야지.. 하는데 잠말고 쟤현이가 하고 싶은 건 따로 있잔아요,,, 계속 빤히 보는 시선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고 잏는데 낮은 목소리로 혀엉 하고 불러서 돌아보면 쟤현이 눈 감으면서 천천히 다가가서 그게 둘이 하는 첫키스. 한 번 입맞추니까 정신 못차리고 서로 빠져가지고 쟤현이 됴영이 위에 올라타고 그 좁은 침대에서 난리법석 나서 옷 벗기기 직전인데 갑자기 불 켜져서 둘이 헉?!? 하고 돌아봤는데 베개 떨군 턔용 서있음 좋겠다 ㅎㅎ 화다닥 놀래서 떨어지는데 턔용 눈 세번 깜빡이면서 보고 있다가 너네.. 아니.. 내가 미안.. 하면서 주섬주섬 베개 주워서 나가는 바람에 그거 아니라고 설명할 타이밍 놓치고 뻘쭘하게 다시 나란히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는데 그 상황 너무 웃긴 재도 망섹. 거의 둘 다 뜬 눈으로 밤 샐듯,, 둘이 전혀 뭐 그런 사이도 아니고 뭐 그런 텐션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순식간에 분위기 바뀐 거에 대해서 서로 생각 졸라 많아지는 거. 근데 또 그렇게 입술 부빈 게 싫진 않고 왠지 한 번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생각 때문에. 그 뒤부터 이제 서로 개어색해보이는 썸타는 루트 탈듯ㅋㅋㅋㅋ 둘 다 잠 한숨 못 자고 있었으면서 먼저 깼나 아직 자나 내가 먼저 씻어도 되나 그런 눈치 보고 쟤현 먼저 일어나서 씻고 오면 진즉 깨있었으면서 됴영 미치겟다고 마른세수 하다가 쟤현 머리 말리면서 상탈한 채로(물론 일부러) 잘잤어요? 물어오는 것에 눈 둘 곳 못 찾고 허둥대면서 씻으러 가고. 같이 밥먹으려고 아침에 마주보고 앉으면 간밤에 망섹 원인 턔용까지 껴서 가관일듯 셋이 서로 눈치만 보는거. 턔용은 괜히 죄인된 느낌이고ㅋㅋ 물이라도 마시려고 물병 잡으려다가 허공에서 손이라도 부딪치면 둘이 뭐 큰 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아 미안;; 미안해요; 해서 주변사람들 괜히 뭐야 쟤네.. 이런 분위기 됨. 원랜 둘이 잘만 다녀놓고 이제 괜히 둘이 있기 좀 그래서 괜히 졍우나 햬찬이 같이 데리고 가려고 하고. 졍우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하핫 오늘따라 이런 관심 부담스럽지만 하핫 하면서 따라가는 분위기라면 햬찬이는 귀신같이 눈치채고 아 둘이 먼데 썸타?! 하면서 안 따라가서 분위기 더 머쓱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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