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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 천사 재 X 앙마 도

PeaBit 2022. 5.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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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또 클리셰 쩌는 천사랑 악마로 재도,,,

평범하고 바쁘고 빠릿하게 잘 사는 인간 햬찬이 앞에 어느날 뿅하고 나타난 악마 됴영. 누구시져.. 의아한 햬찬한테 나눈앙마야😈 오늘부터 네가 나쁜일을 하게 만들거지롱 하는데 햬찬 아하 그러시구나.. 하고 심드렁한 반응 보임. 

머야 나 앙마라니깐 넌 이제 내 꾀임에 넘어가서 나쁜 일을 하게 될거라니깐😈

카리스마 있게 말하는데 햬찬 심드렁하면서  

아 머.. 저두 그러고 싶은데.. 제가 그.. 수호천사가..(말하기 쪽팔림) 있어서.. 

중얼거리는 타이밍에 둘 앞에 펑 나타난 수호’천사’ 쟤현. 

애 괴롭히면 안 됩니다. 악마씨 저한테 혼나요.
...? 님이 천사라고요? 나보다 더 앙마같이 보이는데요?
겉모습으로 판단하시다니 실례입니다. 그리고 그쪽이 악마라고요? (훑어보기)(못 미더움)
그렇담미다. 이 세상을 벌벌 떨게 만들 엄청난 앙마중의 앙마죠😈

이미 햬찬은 알바 가야해서 바쁜 타이밍에 수호천사 쟤현한테 대충 잘 하라고 넘기고 빠짐. 햬찬네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어머니 어쩌구 암튼 조상이 너무 착한 일을 해서 대대로 자손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붙었는데 그게 쟤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평생 나쁜일은 해보지도 못하고 빡센 인생 살고 있는 햬찬이라 어릴 때부터 그 천사의 존재가 넘 귀찮아서 심드렁하면 붙잡고 항상 조상의 감사함을 잊지말고 착하게 지내야해 억쩌구 하는 쟤현. 아 알바 늦엇어요 하면 그제야 보내주고 쟤현은 이제 눈앞의 앙마랑 담판 지어야 함. 인간을 타락시켜서 나락으로 빠지게 하고 인간 세상을 혼돈에 빠뜨릴수록 악마의 수명은 길어지고 힘도 쎄지는데 그런 악마들을 잡아 죽여야 반대로 천사들은 힘이 쎄지는 것. 항상 주변에 안 보이게 맴도는 쟤현 덕분에 천사가 보호하는 가문인 줄 모르고 그 긴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들이 햬찬의 가문에 접근했지만 그때마다 기다렸다는 것처럼 나타난 쟤현이 얄쨜없이 악마들을 서너조각 찢어죽이면서 지켜주고 본인의 힘도 점점 쎄졌겠지. 수호천사가 하는 일에 대해 됴영이 모를리 없어서 앗시! 망해따! 하고 걍 도망갈까 잔머리 굴리지만 쟤현,, 한번 문 먹잇감 놓친 적이 없음.. 

포기해요.
...? 멀요
지금껏 저한테서 살아나간 악마는 없었거든요.
.... (망해따) 

잔머리 굴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네 생각하면서 슬슬 몸 풀려는데 앙마 됴영 현실수긍 빠른 타입이어서 얼른 꼬리내린다.

아직 암것도 안햇자나여ㅠㅠ 저 그냥 살려주심 안대여ㅠㅠ?
.... (약간 의욕잃음) 

찡찡대는 됴영 보고 잠시 고민하는 쟤현. 이렇게 자기한테 안 덤비는 악마는 처음인데다.. 아무리 봐도 저 모습이 악마라고? 싶은 거다.. 저렇게 귀엽게 생기고 하는 짓도 맹탕같은 악마는 몇백년 살면서 처음 보는데 싶겠지. 솔직히 쟤현 정도면 굳이 악마 하나쯤 안 죽여도 별 지장없다. 이미 영생이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고 힘도 이미 엄청나니까. 그니까 인심써서 그냥 보내줘도 딱히 별 상관없을텐데.. 근데 왠지 그냥 보내기가 싫음.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천사로 혼자 그렇게 오래 살다보니까 좀 외롭기도 심심하기도 하고. 제가 별 말 하지도 않았는데 앞에서 바들바들 잔뜩 쫄아있는 모습 보니까 놀리면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럼. 이미 진즉 죽여야지 그런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인데 그냥 보내긴 아쉬워서 암말 않고 가만히 됴영보다가 다른 얘기 할듯. 

근데, 나쁜일은 무슨 나쁜일을 시키려고 했어요
으음... 이제 생각해봐야해.
..? 지금 생각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딱히 생각 안 해봤단 말야
? 당신 악마 맞아? 

악마가 뭐 저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쟤현 다시 의심을 하는데 됴영 곤란한 표정 짓다가 모르겠단 것처럼 그으게에 사시르은 하고 말꺼냄. 그니까 태어나길 혈통 좋은 악마로 태어나긴 했는데 악마로써의 실적이 너무 없어서 힘도 별로 안 늘어나고 수명도 간당간당하고 그래서 쫓겨나다시피해서 인간 세계로 온 거라고. 타고난 게 워낙 좋아서 지금껏 잘 살아있긴 했는데 보통 하급 악마들이었으면 진즉 잔챙이 취급 받고 죽었을 정도라고. 

인간세계 재밌는거 넘무 많아 

그러면서 또 내려와서 실컷 놀다가 불호령 떨어져서 급한 맘에 찾기 시작했고 눈에 걸린게 햬찬이어서 다짜고짜 모습 드러냈는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하필 천사 붙어있는 인간이라니 으휴으휴 혼자 신세한탄 하는 거 가만 듣던 쟤현 요즘 별로 할 일도 없고 좀 심심하던 차에 악마 치고 좀 안된 사연이 있는 됴영 안쓰러워 보임. 

그럼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 잡아서 나쁜짓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녜요?
으으음.. 그러치.. 해야지...
잘 모르겠으면 제가 좀 도와줄까요? 

예상치 못한 쟤현의 말에 됴영 엥@.@? 싶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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